토지거래 지방 늘고 수도권 감소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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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월 거래량 6개월만에 증가

올 2월 토지거래량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부산, 대구,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지방 토지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거래된 토지는 19만352필지로, 전달에 비해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 면적은 1억8495만1000㎡로, 6.3% 늘었다.



지역별 거래 증가율은 필지를 기준으로 충남(1만1700필지)이 22.6%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1만2381필지) 21.3% △대구(5868필지) 17.4% △충북(8975필지) 15.0% △부산(8815필지) 11.2% 등으로, 모두 10개 시·도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2만4401필지, 전월대비 -0.8%), 인천(1만491필지, -7.7%), 경기(4만32필지, -7.9%) 등 수도권이 필지를 기준으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울산의 경우 필지수는 거래 면적이 한 달 전보다 49.0%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30.7%)과 상업지역(11.7%)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목으로는 공장용지(30.2%)와 답(13.0%) 거래량이 많았다.

2월 중 전국 지가 상승률은 0.39%로, 전달(0.36%)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59%), 인천(0.45%), 경기(0.41%)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전국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248개 시·군·구 가운데 수도권 50곳을 포함해 모두 59곳이 평균 지가변동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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