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트는 2007년 1월 인쇄회로기판 제조사업부문인 한국PCB를 물적분할하여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로 인해 현재 주력사업인 CD VAN 사업과 DVR 및 기타 사업부문만을 영위하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VAN사업이 230억원의 매출로 매출비중의 85.19%를 차지하고 있고 DVR 사업부문이 40억원의 매출로 14.81%의 비중을 기록하고 잇다.
2007년 4Q 기준
매출비중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네트의 주력인 CD VAN사업은 계열사인 한국컴퓨터로부터 CD기를 구입하여 지하철, 터미널, 편의점, 할인점 등에 설치해놓고 현금 장입 및 유지 보수 등의 운영은 계열사인 로지시스에 하청을 주면서 사용자로부터 일정액의 건당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이다. 영업시간 내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건당 700~1000원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영업시간 외에는 사이트에 따라 건당 900~1200원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이 중 15~18%를 금융기관에 수수료로 지급한다.
업체별 운영대수추이, 2007년 1Q기준
그러나 이렇게 시장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유동인구가 많고 수익성 높은 장소는 CD기가 설치되어 있어 신규 설치장소는 상대적으로 인구유동이 적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장소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성장은 하지만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네트는 2007년 기준으로 총 2093대를 설치하여 노틸러스효성, 한국전자금융, 청호컴넷에 이어 기기대수 기준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체별 대당 평균 이용건수 추이를 보면 2005년 기준으로 한네트가 수익성 있는 입지선점을 바탕으로 약 42건 정도를 기록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청호컴넷은 절반수준인 22건을 기록하고 있다.
업체별 대당건수추이, 2007년 1Q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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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트는 기기대수 기준으로 노틸러스효성, 한국전자금융, 청호컴넷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고 노틸러스효성과 한국전자금융의 반도 안 되는 숫자를 가지고 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2400여대의 기기를 운영하는 청호컴넷의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뛰어난 입지선점으로 인한 대당 건수가 높은 결과이다.
기기당 매출액의 경우 한국전자금융이 1150만원, 노틸러스효성이 1010만원, 청호컴넷이 650만원인데 비해 한네트는 무려 1520만원으로 청호컴넷 기기당 매출에 비해 2.34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기기대수가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구할 경우 한네트는 한국전자금융, 노틸러스효성에 이어 19%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초기 시장선점으로 인한 수익성 좋은 입지선정이 한네트 CD VAN사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고 경쟁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오는 비결이다.
◆PCBㆍDVR사업 인수 등 지배구조 리스크 존재
한네트는 CD VAN이라는 알짜 사업을 영위하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인 한국컴퓨터지주 산하 계열사의 부실 사업부를 떠안음으로써 기업가치를 스스로 훼손시키는 모습을 보여왔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트로닉스로부터 인수한 PCB사업부분과 로지시스로부터 인수한 DVR사업부분이다. 두 사업부문 모두 한네트의 수익성을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사한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주가약세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고배당정책은 매력적
한편 한네트는 2007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34억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시가총액의 47.86%에 해당한다. 또한 한네트의 배당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2003년 이후 5년 연속 배당성향 50% 이상 배당수익률 4% 이상을 기록하며 고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배당성향 72.6%, 배당수익률 7%를 기록하였다. 향후에도 이러한 배당정책은 지배구조의 특성상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며 주당배당금 200원 내지 배당성향 50% 이상의 고배당이 기대된다.
한네트 배당성향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