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로비 의혹 수사 주력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3.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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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진훈 사장 등 주요 임원 줄 소환 조사

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23일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 사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 수뇌부들에게 '떡값'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한 임원이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제 사장이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의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7대 대선 당시 정치권에 '떡값'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영 삼성전기 부사장을 22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또 특검팀은 이날 최주현 부사장과 이정복 상무보 등 삼성전략기획실 소속 임원들을 소환해 로비 의혹 수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다음주에도 김 변호사가 정.관계에 대한 로비를 담당했다고 지목한 임원들을 추가로 소환해 로비 정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가능한 한 김 변호사가 밝힌 로비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 일부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이란 사실을 밝혀내고 비자금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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