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에서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제품의 공세로 오리지널 약인 노바스크의 매출이 크게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네릭(복제약) 공세에 밀려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의 원외처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다"며 "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의 플라비톨과 삼진제약 (18,580원 ▲440 +2.43%)의 플래리스의 월간 원외처방은 각각 18억원, 17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플라빅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알비스는 소화성궤양용제 치료제 부문에서 원외처방 규모 2위를 유지해오던 일동제약의 큐란을 제쳤다.
한편,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는 암로디핀(상품명:노바스크) 제제 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최근 암로디핀 제제의 일부 개량신약의 약가가 인하됐고 제네릭도 출시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암로디핀 말레이트 제제에 대한 44% 약가 인하가 단행됐다. 이에 따라 종근당의 애니디핀, SK케미칼의 스카드, 유한양행 암로핀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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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약가 인하가 단행되지 않은 염변경 개량신약인 동아제약의 오로디핀과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초기 단계로 눈에 띄는 변화를 초래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바스크의 단순 제네릭이 등장한 만큼 이 또한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넥신과 타나민 등 은행잎 제제 혈액순환 개선제가 오는 5월부터 비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혈액순환제제 시장의 지각변동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은행잎 제제 혈액순환개선제의 대체체라 할 수 있는 일동제약의 사미온과 OTC(일반의약품) 제제인 동아제약의 써큐란 등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