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국 사장 명의의 이 사과문은 "제네시스를 불편함 없이 바로 인도해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생산증대에 진력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도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며 "인도지연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사장은 이 글에서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 초기 계약실적으로 대기고객이 급증했으며 일부 수입부품이 해외 부품협력사의 공급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고객님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현대차 임직원은 고객님의 차량을 보다 빠른 시일내 인도해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함은 물론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 '제네시스'를 만드는 울산 5공장에 들러 현장 작업자들에게 출고 적체 해소와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신차 품질을 주문하며 '제네시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사과문은 이같은 정 회장의 관심과 애정을 반영한 셈이다.
현대차는 최근 부품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생산량을 월 3000대에서 월 5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력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출고 대기기간도 1달 정도로 단축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