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진짜 쉬워진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3.13 09:53
글자크기

ETRI, 무선 부분 업데이트 기술 개발

무선통신을 이용해 변경된 지도만 내비게이션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 개발로, 그동안 컴퓨터에서 내비게이션에 필요한 지도 데이터 전체를 내려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SK에너지, 나브텍코리아, 더맵과 공동으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지도에서 변경된 부분만 단말기로 바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내비게이션 지도의 변경된 부분을 관리하고 단말기로 전송하는 서버 기술과 부분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공간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기반 엔진 기술 등이다.

이에 따라,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경로 탐색전 지도의 변경사항을 요청하는 즉시 최신 도로정보와 안전운전 정보를 전송받을 수 있다.



특히 서버에 변경된 부분만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다, 사용자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부분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지도 데이터에 대한 부분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과 사용자 관심 지역별로 내비게이션 지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다수의 동시 접속자를 지원하기 위한 캐쉬 기능도 지원된다는 것.

기존 내비게이션의 경우, 지도를 업데이트하려면 전체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내려받아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복사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추가하고 삭제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이같은 내비게이션 데이터 업데이트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TRI 텔레매틱스 연구부 박종현 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내비게이션 기술의 우위를 확보하고 텔레매틱스, 위치기반서비스(LBS),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야의 다양한 모바일 응용 서비스시장을 확산할 수 있는 기술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TRI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생활 융합형 택시 텔레매틱스 사업'에 시범적용하는 한편 관련 서비스업체로 기술이전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