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차명주식 확인돼도 경영권 문제 없을듯"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3.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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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이 소유한 주식이 차명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생명은 만일 이들 주식이 차명으로 확인되더라도 경영권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특검팀은 지난 11일 전·현직 임원들이 갖고 있는 주식이 차명이라는 제보를 받고 삼성생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삼성생명의 전·현직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16.2%의 지분이 차명으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지배력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분이 몽땅 정부로 넘어가더라도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차명 의혹을 받고 있는 지분이 16.2%로 낮은 수준이고 아직 비상장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위협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삼성생명은 에버랜드가 19%로 최대주주이며, 과거 삼성그룹에 소속돼 있던 CJ와 신세계 (154,900원 ▼1,300 -0.83%)가 20%, 공익재단이 5~6%, 우리사주조합이 3~4%를 보유하고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는 삼성생명 지분 16.2%를 이건희 회장 일가가 전·현직 임원 명의로 차명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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