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2008.03.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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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경영]일이란 무엇인가?

아침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강남역 앞에서 사람들 표정을 보는 일은 흥미롭다. 아침 시간에는 장송곡이라도 틀어주고 싶지만 저녁 시간 강남역은 파티 분위기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일을 지겨워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생활을 괴로워한다. 출근시 영혼을 집에 두고 온다. 직장이란 그저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지겹고 하기 싫고 벗어날 수만 있다면 벗어나고픈 존재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한 사람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 세상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느지막이 일어나 매일 골프를 칠 수 있다. 저녁이면 산해진미를 쌓아놓고 미녀들과 희희낙낙 한다. 좋아하는 영화도 실컷 볼 수 있고, 여행도 원할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자기 일을 터치하는 사람도 없다.

몇 달이 지나자 슬슬 일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하늘나라 책임자에게 일을 좀 달라고 했다. 책임자는 정색을 하며 이렇게 얘기한다. "당신 소원을 다 들어줄 수 있지만 일은 절대 줄 수 없다" 화가 난 이 사람은 어려운 소원도 아닌데 뭘 까다롭게 구느냐고 화를 내면서 그렇다면 차라리 지옥을 가겠다고 자청한다. 책임자는 그 사람에게 묻는다. "당신 생각에 이곳이 어디인 것 같느냐? 이곳이 바로 지옥이다"라고 답한다. 어디에선가 본 내용이다.



일은 신성하다. 세상에 일만큼 싫증 내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매일 놀면서 자부심을 가질 사람은 없다. 평생을 놀다가 죽으면서 "나는 원 없이 놀다 죽어서 행복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이 소중한 것은 자부심을 주기 때문이다.

일을 통해 우리는 세상에 기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갖는다. "일이란 매일 먹을 빵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매일을 의미 있게 사는 방법이며, 현금만이 아니라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며, 지겨움이 아니라 놀라움을 위한 것이다. 일은 일하는 사람에게 자유, 보상, 인정 및 희망을 가져다 준다. 일은 물질적으로,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만족을 주어야 한다." 암웨이를 만든 CEO 딕 디보스의 말이다.

일은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본인도 행복하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 또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상사를 설득하기 위해 품의서를 열심히 쓰는 사람, 고객을 끌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는 사람, 신제품을 위해 실험실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여러 부서를 다니며 업무협조를 구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지만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 된다." 고리키의 말이다. "행복이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그리고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중국속담이다.

일은 건강을 준다. 건강을 해치는 최선의 방법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된다. 자꾸 실수하고, 성과가 나지 않으며 잔소리를 듣게 된다. 이러다 행여 짤리지는 않을까, 짤리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걱정하게 된다. 그러다 스트레스가 생겨 건강을 해치게 된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온갖 걱정을 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하는 일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것,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을 위해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일에서 보람을 느끼면 건강은 부산물로 쫓아 온다. 노동은 입맛이며 최고의 베개다. 질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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