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조치, 엔케리 청산 진정시킬 것"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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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원/달러, 원/엔하락 계기 될 것"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은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2000억 달러 유동성 공급조치가 엔캐리트레이딩 청산과 안전자산선호 현상을 완화시키고 원/엔환율 하락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FRB가 직접적인 개입방식의 신용경색 해소방안을 내 놓은 이유는 그동안 공격적으로 진행된 간접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시장 자체의 불신과 유동성 부족으로 금리인하 효과가 발휘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인하보다는 직접적인 조치를 통해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정책수단 고갈 위험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FRB의 새로운 공개시장 조작방안으로 다음 주로 예정된 FOMC회의에서 결정될 금리인하 폭과 관련한 과도한 기대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의 공급이 원활해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채금리의 상승반전과 엔화 강세 국면의 진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동양증권의 전망이다.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 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반전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화의 강세 흐름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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