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칩 ELW 발행 눈에 띄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3.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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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ELW 과잉경쟁, 투자기회 확대 등 옐로칩ELW 발행 증가

올들어 ELW(주식워런트증권) 기초자산이 옐로칩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유동성 부족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등 블루칩 위주로 ELW를 발행하던 증권사들이 LS전선 고려아연 대림산업 동양제철화학 등 옐로칩으로까지 발행대상을 넓히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LS전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ELW를 12일 발행할 예정이다. 행사가격은 각각 12만원(만기 10월13일)과 10만원(만기 12월 22일)이다. 이달안으로 동국제강 현대제철 ELW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선 3월5일 교보증권은 업계 최초로 고려아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ELW를 발행했다. 행사가격이 각각 15만3000원과 13만3000원인 콜ELW로 이들 2개종목의 만기는 8월26일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1월에는 대림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ELW 3개 종목을 발행했다. 이들 3개 종목의 만기일은 8월25일. 고려아연과 대림산업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W의 유동성공급자는 맥쿼리증권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투자기회 제공과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이라고 기초자산 확대를 설명하고 있다.



유지은 맥쿼리증권 마케팅담당 이사는 "지난해 ELW 시장에 진출할때부터 코스피200보다는 개별종목 위주로 ELW를 발행했다"며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고려아연 대림산업 등 그동안 소외됐던 옐로칩을 기초자산으로 ELW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는 또한 "투자자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에서 앞으로도 개별종목 ELW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은 오는 21일 동양제철화학 강원랜드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ELW를 발행할 예정이다.

윤혜경 한국증권 DS부 마케팅팀장은 대형 블루칩 ELW는 이미 과잉경쟁상태라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차원에서 옐로칩 ELW 발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팀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블루칩 ELW는 LP간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아직 주가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들어 거래량이 소강상태"라며 "반면 LS전선이나 고려아연 대림산업 등 옐로칩들은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고 LP간 경쟁도 상대적으로 적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윤 팀장은 " 동국제강 현대제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한진해운 등 지난해 하반기이후 발행을 중단했던 옐로칩 ELW를 이달안에 새로 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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