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958.4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종가대비 8.8원 급등했다. 지난 3일 기록한 연최대 상승폭(7.9원)을 넘어섰다.
한 딜러는 "어제 장중 한때 950원선을 넘어섰을 때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뉴욕 NDF시장에서 954∼955원에 마지막 롱이 다 털렸을 것"이라면서 "시장 포지션이 고갈된 상태에서 역외매수세가 등장했기 때문에 대부분이 환율반락시 매수에 나서려고 벼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 환율급등이 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그재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 공격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한다는 생각이다.
전날 장중 한때 950원대로 진입했던 것처럼 이날도 960원대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다른 딜러는 "실수요가 있는 세력은 공격적으로 달러를 매수하겠지만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추격매수가 어렵다"면서 "오늘이 금요일이고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오늘 장에서 신규 포지션을 잡을 세력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