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1700이 보인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2.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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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내성확보…소비자물가발표 촉각

새로운 주말을 맞이하는 증권가에 모처럼 기대감이 맴돈다. 비록 상승행진을 장담할 수 없게 만드는 지표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작은 악재로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뒷받침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17일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나빠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며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이번 주도 이와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 글로벌 증시는 '미국'이라는 단일 변수에 움직이고 있어서 미국 증시의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방향성의 동조화(coupling)가 이뤄지겠지만, 기대이상의 물가지표만 없으면 상승흐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20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의 시장 예상치는 지난 12월과 같은 수준이다(전년대비 4.1%, 전월대비 0.3% 증가). 실제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시장의 해석은 3월 FOMC회의에서의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연구원은 "만약 물가 상승이 높게 나올 경우 현재 경기 침체 방어에 주력하고 있는 연준의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예상대로 나타날 경우 미국 증시의 반등 흐름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우리증시도 따라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왠만한 악재에는 시장이 내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일 수급부담이 속에서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시장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에는 일본 12월 3차산업 활동지수, 12월 경기선행지수, 중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19일에는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0일에는 미국 1월 주택융자 신청지수, 1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주택착공건수가, 22일에는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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