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원자력 수출산업 육성 '수혜'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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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원자력 산업 육성 정책 발표로 원자력 관련주가 들썩이는 가운데 케이아이씨 (1,399원 ▼42 -2.91%)가 진정한 수혜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케이아이씨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원자력 보온재 누콘시스템(NUKON System)의 제작 및 공급업체"라며 "국내 원자력 10기 중 8기에 이 시스템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의 누콘시스템은 경수로형 원자력 발전소 격납 건물 내부의 기기, 배관 등 설비가 안전한 상태로 가동되도록 하는 특수 보온시스템이다 .

케이아이씨는 지난 93년 세계적인 누콘시스템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제작업체인 미국의 PCI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포항에 공장을 준공해, 영광 3,4호기의 건설기간 동안 누콘시스템 기술을 이전 받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영광원자력 3, 4호기, 울진원자력 3, 4호기 및 영광원자 력 5,6호기에 납품했으며, 현재 신고리 1,2호기의 수주를 마친 상태다.

성 애널리스트는 "원자력은 어려운 분야이고,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업체가 유리하다"며 "케이아이씨는 10여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만큼 향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최근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되는 재활용 필터스트레이너(Strainer)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했으나 케이아이씨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조만간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향후 건설되는 국내외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전날 원자력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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