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차익매도 물량이 그동안 충분히 나온 만큼 물량 부담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하면서 물량이 대부분 청산된 것이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차익거래를 통해 많은 물량이 나온 만큼 단기적은 부담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1월 옵션만기에서 매수차익잔액이 청산된 것도 이번 만기일 부담을 줄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만기는 1월만기와 3월 만기보다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설(선물 매도+합성선물 매수) 조건의 개선에 따른 드라마틱한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립 의견을 보였다.
일부 차익매물이 나타나더라도 동시호가 때 유입되는 비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가 이를 커버할 수 있다. 이날도 동시호가때 5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가 비차익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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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지수 하락시 어김없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비차익거래는 상승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 역시 "차익프로그램 물량을 우량주의 저가 편입 차원으로 대응하려는 기관 및 개인 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옵션만기는 국내 변수다. 게다가 영향도 중립적이다. 투자자들의 눈밖에 날 수 밖에 없다. 뉴욕 증시가 어떻게 반응하고 외국인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가 관심꺼리다.
이 연구원은 "만기일 영향력은 만기일 고유의 성격보다는 대외 경기 지표 결과에 따라 연동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기일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1월 소매판매액, 12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최 연구원은 "이번 옵션만기는 지수급락에 묻혀 큰 이슈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