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본입찰, 모건스탠리·리플우드·SAC 등 참여

더벨 김민열 기자 2008.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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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12일(17:4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3위의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본 입찰에 모건스탠리 PEF, 리플우드, SAC 등 미국계 펀드들이 뛰어들었다.



대우일렉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우리투자증권이 12일 본 입찰을 실시한 결과 모건스탠리 PEF, 리플우드, SAC, CCB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입찰에 참여한 후보 가운데 가장 강한 의욕을 보이는 곳은 미국계 펀드들이다.



지난 2006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리플우드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단독으로 참여했다. 대우일렉에 대해 수개월간 정밀실사를 해본 만큼 회사 정보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PEF는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모건스탠리PEF는 지난해 랜드마크와 쌍용 자회사였던 진방철강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한 뒤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SAC는 리플우드에서 대우일렉 인수업무 담당들이 설립한 미국계 사모펀드로 인수의향서(LOI) 제출 당시부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입찰제안서 접수 전부터 인수의사를 보여온 러시아의 CCB은행 컨소시엄도 본 입찰에 합류했다.

매각 주관사는 금명간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중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다만 최근 대우일렉이 VCR 특허분쟁 소송에서 일본 푸나이 전기에 패소,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 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채권단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어 매각 성사를 100% 장담하기 이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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