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흥증권 2089억에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2.12 15:31
글자크기
현대차그룹은 12일 신흥증권 (9,220원 ▲120 +1.32%)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신흥증권 대주주의 지분 345만5089주(29.76%)를 2089억67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



계열사 중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14.88%, 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2.08%,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가 8.93%,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이 1.79%, 엠코가 2.08%를 각각 인수하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사명변경과 이사선임을 위한 주총 소집을 결의하고 금감위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증권업 진출과 관련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은행예금 중심에서 주식 펀드등 적극 투자로 바뀌고 있어 급성장하는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증권사의 유사수신기능으로 그룹내 유동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토요타그룹은 차량할부 리스 카드사업을 영위하는 토요타 파이낸스외에 토요타자산관리, 토요타FS증권등을 통해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신흥증권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한 것과 관련, "신흥증권은 현 대표이사인 지승룡 사장의 조부가 창업한 최소규모의 증권사로 부실자산 발생가능성이 낮다"며 "최소 자본 투자로 종합증권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 인수 대상으로 신흥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신흥증권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그룹내 금융경쟁력을 높여 조기에 경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