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은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주식을 2880억원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 3.5%급등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7일에도 2900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개인의 매도로 지수는 1%하락했다.
외인의 매수세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개장 첫날을 빼고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주식을 팔던 외인들은 최근 급격히 매도세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4085억원에서 30일 893억원, 31일 137억원 순매도로 급감한 뒤 2월1일에는 772억원 순매수했다.
그간 외인들의 매도공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달 한국시장에 끝까지 남아있을 외인 펀드의 비중은 전체증시의 29%에 달한다며, 앞으로 10조원 가량의 매도가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시장에 장기투자하던 대형 글로벌펀드나 매크로펀드가 이미 매도를 끝냈으며, 헤지펀드나 이머징마켓펀드의 매도공세도 대부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실제 지난주 (1월17~23일)까지 한주간 200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던 해외 뮤추얼펀드는 이번주(24~30일)까지는 자금유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관련펀드에서는 지난 주 148억3600만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이번 주에는 38억27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신흥시장펀드에서는 지난 주 107억3800만억 달러가 나갔지만 이번 주에는 29만1800억 달러가 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 중 지난 주 급격한 자금이탈을 보였던 아시아의 자금 유출이 이번 주 다소 진정된 반면, 중남미 쪽에서의 자금 유출은 상대적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