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 "외인과 기관이 산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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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는 모습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78.22로 전거래일대비 2.67%(43.69p) 오르고 있다. 아직 장초반이지만 이런 흐름이라면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대할 만하다. 좀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설연휴 직전인 내일 170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좋지 않았는데도 미국증시가 오른 것을 보면 미국발 경제지표가 악재로서의 생명력을 다하는 것 같다"며 "2월 우리증시 큰 흐름도 기술적 반등의 연속선위에 놓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상승은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순매수가 이끌어 눈길을 끈다. 오전 10시22분 현재 외국인들은 1300억원, 기관들은 77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외국인들은 유진투자증권(14만9000주)과 하이닉스(11만3000주), 하나로텔레콤(8만9000주), 현대차(6만2000주)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또 기관들은 같은 시간 STX팬오션(18만주)과 한화석화(5만6000주), 우리투자증권(4만주), 삼성중공업(2만3000주)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려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이 당분간 계속된다고 볼 때 지난해 11월 저점인 1750선까지는 충분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는 다시 매물벽에 부딪치며 기술적 반등이 일단락될 수 있고 `대세상승'으로 추세가 전환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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