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IPIC, 우선매수권 문제 선결 해야"

최종일 기자 2008.01.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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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 (44,800원 ▲400 +0.90%)칼텍스 회장이 현대오일뱅크인수와 관련,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우선매수권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허 회장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동 신년교류회에서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IPIC가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유회사가 어느정도 남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오일뱅크 인수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IPIC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매수권을 무시하고 IPIC가 매각을 추진하자 우선매수권과 관련한 법적 통지를 했으며 이에 따라 매각이 원활하게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IPIC가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가격을 높이려고 하는 것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우선매수권을 들어 이의를 제기한 것.

한편 허 회장은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인 여수 공장의 고도화 시설(제3중질유분해시설·No.3 HOU)은 올 10월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완료 예정이나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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