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을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고,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1회 세계디자인올림픽(World Design Olympiad SEOUL 2008)'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디자인올림픽'의 주요 행사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서울디자인 전시회 △서울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 빛축제 등으로 서울종합운동장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잠실운동장 곳곳은 인터랙티브미디어 공간과 디자인마트 공간, 축제 이벤트 공간 등으로 나눠진다. 특히 디자인마트 공간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시는 이번 '세계디자인올림픽' 개최로 총 4600억원에 이르는 경젝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디자인 관계자 24만명과 일반인 200만명이 참여하는 이 올림픽을 통해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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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공모를 통해 권은숙 교수(美 휴스턴대 건축학과)를 세계디자인올림픽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권 감독은 앞으로 세계디자인올림픽의 주제와 행사 기획 및 추진, 평가를 총괄하게 된다.
시는 니콜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소장,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설계 당선자인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 세계적인 미국 디자인 기업인 IDEO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기업을 이번 올림픽에 적극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세계디자인올림픽와 연계해 서울디자인위크, 서울컬렉션 등 디자인 관련 행사와 하이서울 가을축제,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서울불꽃축제 등의 행사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을 열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각국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서울이 디자인을 매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매년 세계디자인올림픽을 개최, 세계인들에게 '디자인도시 서울'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