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을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디자인올림픽(World Design Olympiad SEOUL 2008)'을 오는 10월10~30일까지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세계디자인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도전정신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 그 이상에 도전하는 서울시의 의지와 비전'을 표현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권은숙 교수(美 휴스턴대 건축학과)를 세계디자인올림픽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시는 니콜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소장,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설계 당선자인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 세계적인 미국 디자인 기업인 IDEO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기업을 이번 올림픽에 적극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세계디자인올림픽와 연계해 서울디자인위크, 서울컬렉션 등 디자인 관련 행사와 하이서울 가을축제,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서울불꽃축제 등의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시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최된 디자인 행사들이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계의 행사였다면 이번 세계디자인올림픽은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즐기는 축제다"며 "88올림픽이 열렸던 잠실운동장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만큼 서울이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