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서 '세계디자인올림픽' 열린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1.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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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30일까지 개최...디자인컨퍼런스, 전시회, 공모전 등 열려

'88 서울올림픽' 개최 20주년인 올해 세계인의 디자인문화 종합축제인 '세계디자인올림픽'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을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디자인올림픽(World Design Olympiad SEOUL 2008)'을 오는 10월10~30일까지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세계디자인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도전정신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 그 이상에 도전하는 서울시의 의지와 비전'을 표현할 예정이다.



디자인올림픽의 주요 행사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서울디자인 전시회 △서울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 빛축제 등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권은숙 교수(美 휴스턴대 건축학과)를 세계디자인올림픽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권 감독은 앞으로 세계디자인올림픽의 주제와 행사 기획 및 추진, 평가를 총괄하게 된다.

시는 니콜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미디어랩 소장,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설계 당선자인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 세계적인 미국 디자인 기업인 IDEO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기업을 이번 올림픽에 적극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세계디자인올림픽와 연계해 서울디자인위크, 서울컬렉션 등 디자인 관련 행사와 하이서울 가을축제,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서울불꽃축제 등의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최된 디자인 행사들이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계의 행사였다면 이번 세계디자인올림픽은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즐기는 축제다"며 "88올림픽이 열렸던 잠실운동장에서 세계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만큼 서울이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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