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풍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1.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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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극복국민재단, 아카데미·해외연수·포럼 등 운영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환경·빈곤해소 등 가치 실현을 동시에 도모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진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은 29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도 추진된다"며 ㈜SK의 후원을 받아 올 8월까지 '사회적 기업가 날개 달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구소는 물론 사회적기업의 경영 현장을 직접 방문토록 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장애인을 주로 고용해 중고 컴퓨터를 재조립·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창립을 기획하는 '한국장애인교육문화협회'가 이번달 초 판로 개척을 위해 필리핀에 연수를 떠난 것을 비롯해, 한국여성노동자회와 하상장애인복지관도 각각 '돌봄서비스' 등 사회적 기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프랑스·벨기에·일본으로 연수를 꾀하고 있다.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농촌형 사회적 기업을 위한 생산·가공·유통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일본으로 1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간 사회적 기업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한국 사회적 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 '정책간담회' 등 이론은 물론 '사회적 기업의 인적자원 및 재정관리' '설립·운영의 실제' 등 실무적 내용까지 함께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단은 "사회적기업가의 네트워크화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정기포럼도 매달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웅 재단 상임이사는 "지난해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발효하는 등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은 부쪽 커졌지만 이를 올바르게 육성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신희정 과장도 "사회적 기업의 수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무 현장에서 직접 운영해갈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며 "아카데미·포럼 참여자들에게 SK 등 대기업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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