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더딘 실적 개선...목표가 '↓'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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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중립…목표주가 2만2000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종근당 (60,000원 ▲1,400 +2.39%)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실적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혜원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종근당의 매출채권 비중이 다소 하락하였다고는 하나, 46.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올해도 매출채권 조정에 따른 외형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딜라트렌, 애니디핀 등 기존 주력 제품의 매출 부진을 야일라, 아펠록스 등 원가율이 높은 상품이 메우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매출채권 조정작업으로 외형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3.8% 증가한 2520억원을 기록하였다. 영업이익은 31.2% 감소한 345억원에 그치면서, 영업이익률이 20.6%에서 13.7%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종근당의 실적 개선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프리그렐(플라빅스 개량신약)이 보험 약가를 받는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 성장을 이끌만한 눈에 띄는 신제품도 없다"며 "매출채권 조정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46.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도 매출채권 조정 작업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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