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내년부터 실적개선 기대-현대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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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28일 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신차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2009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적정주가는 1만3600원으로 평가했다.



기아차는 4/4분기에 본사 영업이익이 현대증권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해외법인과의 동반 실적 개선이 이뤄질 때 진정한 실적 개선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까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는 4/4분기 영업이익이 98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해외법인 누적손실 해소를 위한 수출 선적가격 인하로 4/4분기 완성차 ASP가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지만 매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재료비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세전이익은 530억원으로 예상치에 25.4% 미달됐다. 유로화 상승에 따라 10억 유로의 부채에 대한 평가 손실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주가 상승의 부담 요인은 KME(유럽판매법인) 등 해외 법인의 누적 손실이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해외법인의 누적 손실 금액은 2006년 3800억원에서 지난해 3/4분기말 7400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증권은 이에 대해 기아차 본사기준 자산가치는 이만큼 실제보다 과대계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기아차는 해외법인의 수익개선이 추세적인 주가 상승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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