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다음주초쯤 돼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발표는커녕 당초 예정됐던 28일보다도 더 늦어진다는 얘기다. 당선인 보좌역인 정두언 의원도 "(주말 발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게다가 이 당선인이 유력 후보자들을 직접 면담하고 있어 주변에서 이 당선인의 결심 시기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이 당선인은 이미 총리 후보로 꼽히는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만났고 한승주 전 주미대사도 조만간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첫 인선에 대한 부담감도 한 요인이다. 자칫 첫 내각 인사에서 실패할 경우 정국 운영 등 후폭풍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 교수 출신의 경우 논문까지 훑어봐야 하고 다른 후보들도 정교한 검증을 진행하느라 분주하다.
이 당선인 측근은 이를 두고 "첫 인선의 신중함"이라고 했다. 국회가 총리 인준 시기를 다음달 26일로 정한 것도 나름 '여유'를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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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총리 인선을 두고 미적대는 모습도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말 마지막 고민을 거쳐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력 후보로 한승수 특사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승주 전 대사, 이경숙 인수위원장 등의 이름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