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2010년부터 영어는 영어로 수업"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1.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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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영어공교육 프로젝트 공청회 개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영어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과 관련, 오는 30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갖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는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발표한 영어공교육 대책의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청회는 이주호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가 발제를 한 뒤 이에 대해 10여명의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토론 내용은 △학교에서 공부한 것 만으로 충분히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실용적 영어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 △2013년 대입에서 수능 영어 폐지후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 부담없이 영어 능력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 △2010년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기 위한 대책 △영어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농어촌 저소득층 학생 지원 방안 등이다.

특히 인수위는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초중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영어를 수능에서 빼내 별도로 능력시험을 치르자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교육 부담에서 학부모를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사교육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일각의 걱정을 기우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발표를 안했을 뿐이지 구체적인 계획과 로드맵은 마련돼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해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지난 22일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2년 영어과목 수능 분리, 수능을 대체할 영어능력평가시험의 상시응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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