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방호 총장 포함 공심위원 확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24 17:10
글자크기

당내 5인·외부 6인으로 구성..위원장에 안강민 전 고검장

한나라당이 수일간의 산고끝에 24일 공천심사위원회 명단을 확정했다.

논란이 됐던 이방호 사무총장이 포함됐고 박근혜 전 대표측이 이를 수용했다.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선기획단에서 보고한 공심위원 명단을 검토, 만장일치로 원안을 통과시켰다.



위원장엔 외부 인사인 안강민 전 서울고검장이 확정됐다. "안 위원장은 지난 경선 당시 후보검증위원장을 맡아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철저하고 공정하게 해 주실 것으로 믿고 모셨다"는 나경원 대변인의 설명이다.

당내 인사 5명에는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이방호 사무총장, 김애실 이종구 임해규 의원이 포함됐다. 김애실 의원은 여성 비례대표이면서 현재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외부 인사 위원으로는 김영래 한국정치학회장 메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가 눈에 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아주대 교수다.

나 대변인은 김영래 대표의 선임에 대해 "한나라당이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 선거를 할 것이고 정책 정당을 지향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재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도 확정됐다. 모두 여성이다. 이로써 김애실 의원을 비롯, 공심위원 가운데 4명이 여성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한 명은 당초 거론됐던 장석춘 차기 한국노총 위원장 대신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자가 포함됐다. "당선인에 대한 노동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노동계 인사를 꼭 포함시켜야겠다"(나 대변인)는 이유에서다.

이와관련 박근혜 전 대표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나 대변인 브리핑 직후 마이크를 잡고 "어제(23일) 이명박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만나 완전히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공천을 약속한 데 전 국민이 환영하고 안도하는 분위기였다"며 "이를 존중하는 정신으로 박 전 대표가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에 대한 당선인의 약속과, 신뢰를 걸고 약속하겠다는 강재섭 대표를 믿고 맡기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