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고종완(RE멤버스 대표) 경제 2분과위 자문위원을 전날 해촉한데 이어 검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고씨가 지난 16일 1차 주의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공사구분을 하지 못한 채 이 같은 일을 벌여 왔다는 제보를 입수,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전날 오후 5시쯤 자문위원직 해촉을 통보했다.
서울시는 "고종완씨가 지난 2006년 12월28일부터 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수위에서 해촉된 만큼 시 역시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교신도시에도 고씨가 자문위원직으로 위촉된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기관인 경기도시공사도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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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관계자는 "지난해 10월 24일 광교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자문위원회의 개발ㆍ마케팅 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었다"면서도 "현재까지 단 1건의 자문 또는 회의에 참석한 바 없어 광교신도시에 대한 정보 접근 기회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씨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고액의 부동산 투자 상담을 해 왔으며 이같은 사실이 머니투데이(1월7일자)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KBS가 전날 관련 내용을 실명으로 방송하자 인수위는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고씨를 자문위직서 해촉했다.
인수위가 자문위원을 해촉한 것은 '언론사 간부 성향분석 지시'로 논란이 된 문화관광부 박모 국장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