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영금 사회연대은행 사회적기업팀 연구원은 고려대 사회복지학 석사 논문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를 통한 창업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연구'에서 부양가족이 2~3명 있는 빈곤층 창업체의 사업지속률은 82.6%로, 전체 평균(69.8%)보다 12.8%포인트가 높았다고 밝혔다.
부양가족이 없거나 1명인 빈곤층 창업체의 사업지속률이 68.4%이었다. 그러나 부양가족수가 4명 이상일 땐 사업지속률이 45.5%로 급격히 떨어졌다.
그는 "이는 부양가족들이 어느 정도 무임금 노동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교육 수준은 사업지속률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없었다. 즉, 학력이 높다고 창업성공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마이크로크레디트란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신용대출이다. 빈곤층의 소득능력을 높이기 위해 창업상담 및 경영실무, 네트워크 등 사회적 자본을 제공한다는 점이 일반 대부업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