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뉴타운에 아파트 1만3600가구 건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1.23 13:45
글자크기

동작구, 흑석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 주민공람...공청회 등 거쳐 최종 결정

↑ '흑석뉴타운' 조감도↑ '흑석뉴타운' 조감도


지난 2005년 서울시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아파트 1만3600가구가 건립된다.

서울 동작구는 흑석동 84-10번지 일대 89만4265㎡에 오는 2015년까지 최고 35층 높이 아파트 1만3600가구와 각종 교육·공공·문화·복지시설 등을 건립하는 '흑석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흑석지구를 당장 개발할 구역(재정비 촉진구역) 9곳과 장기적으로 개발할 구역(존치정비구역) 1곳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촉진구역은 흑석1∼흑석9구역으로 용적률 230∼400%이하, 건폐율 53∼60%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구는 오는 2월5일까지 재정비촉진계획안 공람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이 지역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주택이 밀집돼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다. 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한강과 서달산의 자연환경과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등의 교육·문화 환경이 함께하는 '휴먼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흑석뉴타운 중심부에 있던 유수지는 한강변으로 이전하고, 이전부지는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과 연계된 9호선 신설역과 상업, 업무, 주거의 복합테마기능을 가진 고층 타운 센터도 들어선다.

구는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디자인의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구릉지 지역은 4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 △중심지에는 탑상형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평지에는 지상7층~25층의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배치할 방침이다.

구는 촉진계획안 자료를 동작구 뉴타운 홈페이지(http://newtown.dongjak.go.kr)에 공지할 예정이다.


흑석재정비촉진계획안은 주민공람 완료 후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개최 등의 후속 절차를 거친 후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최종 결정된다.

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이 지역은 시에서 추진중인 '한강르네상스계획'과 연계돼 서울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며 "한강에서부터 흑석뉴타운 중심공원과 뉴타운의 모든 주거 단지까지를 녹지로 연결해 '그린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