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우 한국증권 자산운용본부 상무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의 쏠림 현상 때문에 ELS와 ELW의 시장확대가 주춤했다"며 "올해는 대내외 상황 급변으로 주식형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ELS, ELW 등 파생상품이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W 거래 중 43%가 풋 ELW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200 ELW는 전체 ELW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ELW 관련 규제가 일부 완화되는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과장은 "오는 2월부터 ELW의 추가상장이 허용되고 5월부터는 코스닥 상위 5종목과 일본 닛케이225, 홍콩 항셍지수 등 해외지수까지 기초자산이 확대된다는 점도 ELW시장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LS의 경우 최근 금리 상승과 주식 변동성 확대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은 줄이면서 수익률은 높아진' 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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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공모하는 '한국증권 부자아빠 ELS 386회'의 경우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된 1년 만기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며 코스피200지수가 30% 상승하는 시점까지 수익률이 증가, 최고 24%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 대비 30% 이상 오를 경우 8%의 확정 수익이 보장된다.
한국증권이 오는 25일부터 2월 4일까지 공모하는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와 한진해운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원금손실 한도가 기준주가의 50% 수준으로 기존의 60~70% 수준보다 낮다.
한국증권은 또 다음달초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손 상무는 "올해는 DLS의 기초자산이 확대되면서 금 곡물은 물론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계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의 대안상품을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