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사무총장 공심위 참여 당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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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호 사무총장 참여 기정사실화, 朴 전 대표 측과 상반된 입장표명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구성과 관련 "총선을 책임질 사람이 공심위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방호 사무총장의 공심위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공천 기준을 마련하는 사무총장이 공심위에 들어간 전례가 없다"며 반대하는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무슨 계파적 시각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시각으로 보진 않는다"며 "총선의 모든 책임은 (대표와) 사무총장 (등 지도부)에게 있다. 당연히 책임질 사람이 들어가야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은 당연히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공심위 당내 인사 몫 5석 가운데 2석을 확인했다.



나머지 3석에 대해선 "지역도 고려해야한다"며 "예를 들어 인재영입위원장이 충청 (출신) 분이면 충청 출신을 또 넣긴 어렵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공심위 구성이 간단치 않음을 시사하는 듯 "당내에 완전히 중립적인 사람은 잘 없더라"며 다만 "(총선 후보로) 좋은 사람이냐를 가리기 전에 내 쪽 사람이냐부터 눈에 보이는 사람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공심위원장 인선. 외부인사가 공심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 대표는 "외부 출신 위원장이 힘있는 (당내) 사람에게 끌려만 다니면 안된다"며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을 찾아야지 모양만 좋은 분들 갖다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안강민 전 서울고검장,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등도 공심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거기(위원장 후보) 해당하는 분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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