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경제드림팀' 멤버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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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총리·靑경제수석·기획재정부 장관 인선 '주목'

'이명박 정부'의 '경제 드림팀'은 어떻게 구성될까. 새 정부 조직개편안이 16일 확정, 발표됨에 따라 관심은 이제 각료 인선 결과에 모아진다.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이명박 경제팀'의 면면이다. 이 당선인이 꺼내 든 제1화두가 '경제살리기'인 때문이다.



'자원외교형' 국무총리, 특임장관, 경제 정책의 '사령탑'인 기획재정부 장관, 'MB 경제철학'을 각 부처에 전파하는 청와대 경제수석에 누가 될지가 초점이다.

이밖에 경제 관련 부처인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감독 기능을 하는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인선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무총리 후보로는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한승주 고려대 총장 서리가 주로 꼽힌다. 이 당선인이 새 총리의 주요 역할을 '자원외교'로 규정하면서다. 기업가로 해외를 누볐던 손 회장과 외무부 장관 및 주미대사를 지낸 한 총장 서리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총리실 직속으로 투자유치와 해외 자원외교를 주로 담당하는 '특임장관'에는 이 당선인의 '경제브레인'이 중용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정치인 측근이 배치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특임장관이 대국회 관계 등 정무 기능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경제 정책의 '컨트롤 타워'를 맡는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우선 거론된다. 인수위에서 경제 1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강 전 차관은 '대한민국 747' 공약을 설계하는 등 'MB노믹스'의 설계자이자 전도사로 불린다.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인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유력 후보다.


기획재정부 장관의 '카운터파트너'인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당선인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으로 'MB노믹스'를 가장 잘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식경제부 수장 후보에는 윤 전 장관의 이름이,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 명단에는 최재덕 전 건교부차관의 이름이 맨 앞자리에 올라 있다. 유우익 서울대 교수,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 등이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윤석원 중앙대 교수와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홍문표 한나라당 의원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0순위'다. 금융 시장의 '글로벌화'를 주창하고 있는 이 당선인의 철학과 가장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과 같은 고려대 출신인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위원장으로는 김병일 전 부위원장과 공정위에 파견 근무를 했다가 법조계로 돌아간 임영철 전 고법 판사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각료 후보들에 대한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이 당선인측은 금명간 국무총리 인선 결과와 함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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