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개의 신모델을 해외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대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 '모하비(수출명 보레고)'가 바로 주인공.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이들의 데뷔 무대인 셈이다.
정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모하비 등 신차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공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Mark Tatum NBA 수석마케팅부사장(왼쪽에서 첫번째), 정의선 기아차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Len Hunt 기아차 미국 법인장 (왼쪽에서 세번째)
NBA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아차가 200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모하비를 공개하고 NBA 및 기아차 관계자, NBA 선수들과 함께 모하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NBA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아차가 200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모하비를 공개하고 NBA 및 기아차 관계자, NBA 선수들과 함께 모하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모하비 신차 발표회 예정시간 보다 2시간이나 이른 오후 2시께 모터쇼장인 코보 센터를 방문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을 비롯 담당 임원들과 함께 해외업체 전시관 대부분을 둘러보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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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기아차와 경쟁관계에 있는 차량들에 대해선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렉서스 LX570, BMW X6, 인피니티 EX, 벤츠 ML450, 혼다 파일럿 등 SUV 차량을 집중적으로 관람했다.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 내놓을 '모하비'의 경쟁차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피니티 EX의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는 슈라이어 부사장과 한참 대화를 나눴고, BMW X6는 외관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꼼꼼히 살폈다. 혼다 파일럿의 경우 제네시스 발표회 5분 전인데도 '파일럿 좀 보자'며 굳이 전시관을 들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해외 총괄 담당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나 경쟁관계에 있는 차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에 선보일 모하비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