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8 북미 국제오토쇼(NAIAS)'에서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상품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토요타가 80년대 후반 고급세단 렉서스 LS400를 내놓은 후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역사를 이제 현대차가 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제네시스는 4.6리터 타우엔진, 3.3/3.8리터 람다엔진이 탑재된 3가지 모델.
타우엔진은 현대차의 차세대 대형승용 엔진으로 북미시장을 겨냥해 고출력, 저연비, 친환경 엔진 개발을 목표로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첨단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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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번 타우엔진 개발을 위해 렉서스, BMW, 벤츠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보유한 동급 엔진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다양한 도로·기후조건에서 엔진 및 실차시험 등을 거쳤다.
최대 380마력의 타우엔진은 기술과 성능 면에서 해외 유수메이커의 동급 엔진에 필적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대차 이현순 사장은 “정지상태에서 60마일까지 6초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성능과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된 타우엔진은 운전자에게 진정한 자부심이 무엇인지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세타엔진에서 람다, 타우엔진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주력차종에 탑재된 차세대 엔진이 세계 수준에 올라선 현대차의 엔진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및 타우 엔진 외에도 지난해 11월 미국 LA모터쇼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쿠페 콘셉트카를 비롯해 싼타페 등 총 12개 차종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