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로 북미 시장 공략

디트로이트(미국)=김용관 기자 2008.01.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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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제네시스’ 첫 선

현대차, 제네시스로 북미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야심차게 개발한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해외 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8 북미 국제오토쇼(NAIAS)'에서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북미 고급승용차 시장을 공략할 첫번째 모델로 현대차는 오는 6월 북미 시장에 제네시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상품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토요타가 80년대 후반 고급세단 렉서스 LS400를 내놓은 후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역사를 이제 현대차가 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라프칙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성능,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현대차가 한 단계 도약할 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제네시스는 4.6리터 타우엔진, 3.3/3.8리터 람다엔진이 탑재된 3가지 모델.

타우엔진은 현대차의 차세대 대형승용 엔진으로 북미시장을 겨냥해 고출력, 저연비, 친환경 엔진 개발을 목표로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첨단엔진이다.


현대차는 이번 타우엔진 개발을 위해 렉서스, BMW, 벤츠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보유한 동급 엔진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다양한 도로·기후조건에서 엔진 및 실차시험 등을 거쳤다.

최대 380마력의 타우엔진은 기술과 성능 면에서 해외 유수메이커의 동급 엔진에 필적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대차 이현순 사장은 “정지상태에서 60마일까지 6초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성능과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된 타우엔진은 운전자에게 진정한 자부심이 무엇인지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세타엔진에서 람다, 타우엔진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주력차종에 탑재된 차세대 엔진이 세계 수준에 올라선 현대차의 엔진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및 타우 엔진 외에도 지난해 11월 미국 LA모터쇼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쿠페 콘셉트카를 비롯해 싼타페 등 총 12개 차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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