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측 "14일쯤 총리후보 발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1.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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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브리핑]금융인 간담회ㆍ총리 인선 관련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9일 "대략 16일 쯤에는 총리 후보에 대한 제청이 돼야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14일) 쯤에는 총리 후보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브리핑에서 "14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리후보가 발표되냐"는 질문에 "기자회견때 발표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총리후보가 몇 배수로 압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압축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분을 놓고 여러 면에서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국무총리 인선과 내각 운영에 대한 당선인의 의중을 브리핑하겠다. 총리 인선은 정치적 고려 없이 일 중심으로 일을 제일 잘 하실 분으로 인선하실 것이다.

정부 운용은 내각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비서실은 규모도 줄이고 직급도 낮춰 비서실은 주로 내각과의 연락과 협조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인 간담회 관련, 예정시간을 넘겨가며 진지한 분위기에서 참석한 모든 금융인들이 자유롭게 금융시장 현안이나 금융이 국제ㆍ국내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도적 제약 법규 정비 등을 건의했고, 당선인은 경청한 후 인수위 등을 통해 제도개선과 필요한 환경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후 4시 15분부터 35분까지는 김수한 추기경을 예방, 병문안했다. 당선인은 추기경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나라 어른으로서 건강하게 계시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조언하고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기경께서는 "당선을 축하한다. 아무쪼록 국민들이 화합하고 나라가 발전하는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당선인 내일 일정을 브리핑하겠다. 내일 오전 10시에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도아태 담당 차관보를 접견한다. 11시 30분에는 신년인사회, 12시에는 국책자문위 신년회, 오후 5시에는 모리 전 일본총리 접견, 6시 반 모리 전 총리 일행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브리핑하겠다. 오는 14일 월요일 10시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목요일 12시에는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외신기자클럽 초청 오찬과 외신기자회견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리후보가 4배수로 압축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총리후보가 몇 배수로 압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압축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분을 놓고 여러 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4일 기자회견 때 총리 후보가 발표 가능한가.
▶기자회견시 후보를 발표할지 여부는, 대략 16일 쯤에는 총리 후보에 대한 제청이 돼야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즈음에는 발표될 것이다. 기자회견때 할 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비서실에서 정책조정 기능 가져오는 것인가
▶청와대 예산 기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어떤 기능을 어떤 중앙기관에 분배할 지는 현재 여러모로 검토 중이다.

청와대는 규모를 줄이고 직급도 낮춰 청와대 비서실은 협조와 연락 위주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전제라면 청와대가 내각에 앞서서 어떤 결정이나 조정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 중심' 총리라면, 비정치인 총리를 말하는 것인가.
▶'일 중심'이라는 정도만 짐작한다. 꼭 비정치인이라고 단정할 만한 것은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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