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나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1264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00억원대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자체개발 신약인 위궤양치료제 '레바넥스'가 2007년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진입 첫해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부터 종합병원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매출액은 250억원, 2009년 매출액은 4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지분을 30% 보유한 자회사 유한킴벌리가 중국에서의 진출지역 확대에 힘입어 올해 해외 수출액이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6% 성장한 수치다.
중국 수출부문에서 지난해부터 이미 이익이 발생하기 시작,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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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분기 비용증가를 반영해 2007년과 2008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와 3% 하향하지만 2008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레바넥스' 매출 증가 및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넥스를 통한 영업부문 가치 상승과 유한킴벌리 지분가치를 고려할 때 일시적 실적 부진은 매력적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홍 연구원은 유한양행에 대해 적정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