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07일(10: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우영 (0원 %)이 재무건전화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
우영의 재무 담당 고위 관계자는 7일 "적극적인 재무정책으로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진화하자는 내부판단을 내렸다"며 "당장 구체적인 재무안정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단기채로 이뤄진 채무비율을 장기채로 차환할 수 있는 몇가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최근 결정된 전환사채 발행도 이 같은 재무정책 아래 나온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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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조건은 만약 100억원 전액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연이율 6%대의 저리로 3년간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를 낸다. 회사측으로서는 지난해 발행한 연 13.49%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신규자금이 수혈되는 셈.
채권은 1년 이후부터 6개월마다 조기상환될 수 있지만 주식전환이 발행 1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게 회사측의 예상이다.
우영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100억원을 약 600억원(2007년 12월 기준)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상환비율은 20%를 넘지 않지만 시급한 차환에 쓰이기에는 적절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재무 관계자는 "전환권 행사시 발행할 주식수는 약 700만주로 전체주식수 대비 17%에 지나지 않는다"며 "회사내부에서는 주가가 바닥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상승에 따라 채권도 주식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환권이 행사돼 채무가 자기자본으로 바뀌면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이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영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 이 외에도 상반기 내 실현가능한 100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초 가시화될 예정인 이 계획은 회사에 자금부담을 가중시키는 단기차입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재무 관계자는 "상반기 내 대규모 리파이낸싱 계획을 주주들에게 공개해 유동성 및 주가희석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저리의 자금조달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2010년 부채비율 100%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