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高해상도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 개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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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S에 첫선..다양한 이미지 '보다 얇고, 보다 선명하게'

LG필립스LCD가 기존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제품을 개발했다.

LPL은 세계 최고 해상도(1280X800) 14.3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8 CES(가전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LPL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670만 가지의 색상 표현이 가능해 앞으로 이미지가 많은 백과사전이나 교과서, 만화책 등을 대체할 수 있는 E-북(Book)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제품은 A4 사이즈와 동일하게 개발됐으며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에만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적다. 또한 30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박형 제품이라 얇으면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제공할 수 있다.

14.3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는 유리 기판 대신 금속박(金屬箔, metal foil)과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우수한 화면 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자종이 제품을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또 상하 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해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LPL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정인재 부사장은 "이 제품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말아서 간단히 휴대할 수 있다"며 "특히 이 제품은 내구성과 휴대성을 바탕으로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백과사전용 E-북이나 스마트 ID 카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PL은 지난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14.1인치 흑백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작년 5월에는 세계 최초 14.1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바 있다.

한편 LPL은 'CES 2008'에 참가해 세계 최고 해상도 14.3 인치 컬러 플렉서블 전자 종이와 더불어 올해 양산에 돌입하는 B5 사이즈급 흑백 전자종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뱅크에 따르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0년 59억불 규모에서 2015년에는 120억불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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