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株, 요금인하 우려는 매수 기회-미래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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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3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요금인하 우려는 매수기회라며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유지했다. 특히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에 대해서는 주가하락이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영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동통신서비스 요금을 20%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이통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완화를 통한 경쟁에 의한 자율 요금 인하와 함께 단기적 효과를 위한 인위적인 요금(기본료 및 가입비) 인하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통사에 대한 규제 리스크 증대로 인해 전날 이통사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요금인하가 번들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 압력은 자율적인 방법을 통해 유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결국 번들링을 통한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요금제는 복잡한 원가구조의 다양한 형태로 일률적으로 요금 인하를 적용하기 힘들고, 번들링은 정부, 고객, (2강)사업자가 모두 효용을 얻는 시장친화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번들링 상품을 통해 정부는 투자의욕을 저해하지 않는 경쟁 촉진, 고객은 요금 인하 효과, 2강사업자는 가입자 기반 강화라는 효용이 발생할 것이고 후발 사업자의 입지는 약화될 것"이라며 "결국, 번들링을 통해 KT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2강 구도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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