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식사지구 3순위까지 대거 미달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7.12.29 19:14
공급물량 80% 남아…높은 분양가격이 주요인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 아파트가 1∼3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식사지구 위시티 아파트(일산 자이·블루밍 벽산) 일반분양분 7203가구의 1∼3순위 청약 결과 5684가구(78.9%)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7개 단지 56개 주택형 가운데 9개 주택만 순위내에서 청약 마감됐고 나머지는 모두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갔다.
GS건설 (19,160원 ▲80 +0.42%)이 짓는 일반아파트 1·2·4블록과 주상복합은 4677가구 가운데 3597가구가 남았다.
벽산건설 (0원 %)이 짓는 일반아파트 3·5블록과 주상복합의 경우 2526가구를 모집했으나 2087가구가 미달됐다.
이처럼 식사지구 아파트가 미달 사태를 빚은 것은 인근 신규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경기 서북부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은데다 청약자격이 고양시 거주자로 한정된 것도 청약률이 저조한 요인으로 꼽힌다.
순위내 청약에서 미달된 물량은 서울·경기 등 고양시 외 다른 지역 사람들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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