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뉴타운에 8604가구 아파트 건립(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07.12.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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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안 통과..내년말 착공·2015년까지 건립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에 8604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1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북아현동 170번지 일대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북아현지구는 89만9302㎡(27만2515평) 규모로, 지난해 지정된 서울시내 재정비촉진지구중 도심에서 가장 가깝게 자리잡은 곳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북아현지구는 오는 2015년까지 아파트 8604가구와 교육·공공시설,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새로 건립되는 아파트를 포함해 전체 가구수는 1만2221가구(3만3000명)다.

지구단위계획과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등은 그대로 유지되고, 62만8386㎡(19만420평)는 3개의 촉진구역으로 나눠 재개발된다.



3개 촉진구역에는 최고 35층(평균층수 16~20층),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240%이하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중·고층을 혼합 배치해 스카이라인에 변화를 주는 한편 단지 중심부는 고층으로, 주변부는 저층으로 배치된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 커뮤니티시설 6곳과 도서관 및 전시공연장 각 1곳, 소방파출소와 우체국, 초등학교 각 1곳이 신설된다. 전체 지구면적의 9.5%는 공원과 녹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뉴타운내 기존의 초.중.고교 각 2곳과 대학교 1곳을 포함해 도로, 공원,공공청사 등 기반시설 비율은 전체 지구면적의 26%에서 37.2%로 늘어난다.
↑북아현뉴타운 조감도↑북아현뉴타운 조감도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은 북아현지구를 기존 지형을 살린 친환경 구릉지형 주거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순환 가로변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조성하는 조건으로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시는 위원회의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1월중 북아현 뉴타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북아현뉴타운은 구역별 조합 설립 및 인가, 건축위 심의 및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 착공될 예정이다.

북아현지구는 지난 2005년12월 서울시의 제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건교부의 균형발전촉진지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들어 주민설명회와 공람.공고, 구도시계획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계획안을 확정했다.

한편 북아현뉴타운내 지분 30㎡(9평) 내외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는 3.3㎡(1평)당 3000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20㎡(6평)를 넘는 재개발지분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어서 실수요자외에는 매입이 어렵고, 그보다 작은 지분은 매물이 거의 없다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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