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제1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북아현동 170번지 일대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북아현지구는 89만9302㎡(27만2515평) 규모로, 지난해 지정된 서울시내 재정비촉진지구중 도심에서 가장 가깝게 자리잡은 곳이다.
지구단위계획과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등은 그대로 유지되고, 62만8386㎡(19만420평)는 3개의 촉진구역으로 나눠 재개발된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 커뮤니티시설 6곳과 도서관 및 전시공연장 각 1곳, 소방파출소와 우체국, 초등학교 각 1곳이 신설된다. 전체 지구면적의 9.5%는 공원과 녹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뉴타운내 기존의 초.중.고교 각 2곳과 대학교 1곳을 포함해 도로, 공원,공공청사 등 기반시설 비율은 전체 지구면적의 26%에서 37.2%로 늘어난다.
↑북아현뉴타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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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순환 가로변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조성하는 조건으로 북아현 재정비촉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시는 위원회의 이번 승인에 따라 내년 1월중 북아현 뉴타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북아현뉴타운은 구역별 조합 설립 및 인가, 건축위 심의 및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말 착공될 예정이다.
북아현지구는 지난 2005년12월 서울시의 제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건교부의 균형발전촉진지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들어 주민설명회와 공람.공고, 구도시계획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계획안을 확정했다.
한편 북아현뉴타운내 지분 30㎡(9평) 내외의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는 3.3㎡(1평)당 3000만원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20㎡(6평)를 넘는 재개발지분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어서 실수요자외에는 매입이 어렵고, 그보다 작은 지분은 매물이 거의 없다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