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물옵션, 사상 최대 거래규모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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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증시결산]변동성 확대·헤지거래 증가 영향…통화관련 파생상품 거래급증

올해 선물옵션시장은 활발 그 자체였다. 변동성이 높아지고 헤지거래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거래규모를 보인 것.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선물 일평균거래량은 19만5014계약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옵션시장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1107만5852계약이다. 선물옵션은 하반기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거래량이 늘었다.

3년국채선물은 은행 등 기관의 차익 및 헤지거래 증가로 지난해보다 32.7% 증가한 5만5567계약을 기록했다.



특히 통화선물의 거래가 급증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지난해보다 87.7% 증가한 2만3587계약을 기록했고 엔선물·유로선물은 지난해보다 247.7% 증가한 2079계약을 기록했다. KRX는 투신의 해외펀드 관련 헤지거래 증가로 통화선물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거래량은 1135만계약으로 사상최고치인 2003년(1179만계약) 수준까지 회복했고 거래대금은 사상최고치인 2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의 증가로 미결제약정도 크게 늘었다. 특히 통화선물의 미결제약정이 급증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지난해보다 148.0% 증가한 29만7520계약, 엔선물 등은 676.2% 급증한 4만1044계약을 기록했다.

3년국채선물은 26.7% 증가한 16만2681계약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선물은 7.0% 감소한 반면 옵션은 13.0% 증가했다.

개인의 거래비중은 감소했으나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은 꾸준히 늘어 선물옵션시장은 기관중심의 시장으로 변했다.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기관의 비중은 3.6%포인트 증가한 반면 개인은 4.3%포인트 감소했다. 옵션의 경우 외국인의 비중은 8.6%포인트 증가한 반면 기관 및 개인은 각각 5.2%포인트, 3.4%포인트 줄었다.

3년국채선물은 기관이 2.6%포인트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2.5%포인트 줄었다. 미국달러선물은 환 헤지 수요 증가로 투신 등 기관의 비중이 7.1%포인트 늘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포인트, 1.6%포인트 감소했다.



KRX는 내년에도 서브프라임 여파 및 중국경기 변수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물옵션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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