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지수는 692.02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96%(6.71p) 떨어졌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8월16일 대폭락 당시의 저점(689.07)을 코앞에 두고 있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8월17일 바닥을 찍었는데 종가기준으로 673까지 떨어진 바 있다.
코스닥지수가 이처럼 고전하는 이유는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미국증시가 아무리 강하게 반등한다고 해도 코스닥시장 내부적으로 워낙 거래량이 없어 좀처럼 반등에 동참하지 못한다.
코스피지수와 달리 장기 이동평균선(60일, 120일)까지 10% 가까이 가격차를 보이는 것도 뼈아프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00억원을 채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도 특별한 주도주를 찾아볼 수 없고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하루 반등하나 싶으면 다음날 곧바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도업종 자체를 찾는 것은 넌센스일 수 있다. 이날 IT 부품주(0.25%↓)와 반도체주(0.21%↓), 인터넷주(4.52%↓) 등은 또다시 하락했다. 고전의 나날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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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종목수는 456개, 하락종목수는 497개로 20일 평균 등락비율(ADR)은 또다시 86.74%로 전거래일보다 낮아졌다.
물론 등락비율이 오른다고 지수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워낙 일일 변동성이 큰 모습이어서 등락비율 자체가 높아진다고 해도 대세상승은 먼 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