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10선 놓고 공방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2.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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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드레싱 효과 기대에 못미쳐…"1월 2000 회복" 일부 전망

코스피지수가 1910선을 놓고 등락의 공방을 펼치고 있다.

장중한때 0.66%까지 하락하며 1900선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1910선을 놓고 지지여부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기관들은 아직까지 현물주식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어 연말 윈도우 드레싱(투자수익률 관리) 효과는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일과 모레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윈도우 드레싱 효과로 지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26일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06.25로 전일대비 0.69% 하락하고 있다. 이날 장중한때 1910선이 무너지면서 120일 이동평균선(1906)을 위협받았던 지수는 다시 낙폭을 줄이고 늘리며 에너지를 모으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오후 2시28분 현재 5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 물량(1239억원)을 감안할 때 사실상 700억원정도 현물주식을 내다파는 모습이다.

연말랠리의 결정적 변수인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까지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없을 것으로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내일 미국 주간 소매 판매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또다시 글로벌 증시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약보합세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강한 상승흐름을 이어간데 따른 반발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연말랠리가 끝났다고 단언하기는 힘들고 남은 2거래일 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윈도우 드레싱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연말랠리가 1950 회복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내년 1월에는 상승탄력이 붙으며 2000 회복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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