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종합금융그룹 도약"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7.12.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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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서 포부 밝혀... "증권사, 보험사, 여신전문자회사 설립의지"

"증권 자회사를 설립해 은행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중기적으로 보험사와 여신전문기관을 만들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습니다."

26일 제22대 기업은행장으로 첫 발을 내딛는 윤용로 신임 기업은행장이 증권사, 보험사, 여신전문자회사 설립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윤용로 은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본시장의 시대를 맞아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등 자본시장 확대의 결실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행장은 재임기간 동안 △중소기업금융의 절대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사업영역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 수익을 극대화하며 △선진 기업문화, 조직문화를 정착 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최근 머니 무브 현상이 서브프라임 사태와 맞물려 엄청난 불확실성과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산업이 빅뱅과 같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진정한 친구로 기업은핼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자금조달 운용까지 포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민영화를 앞두고 '오직 고객의 원칙'을 재임기간 충실히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사업전략을 재점검하고 핵심역량을 키우고, 새롭게 전열을 정비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영학자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저서를 인용했다. 그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한 가장 큰 적은 좋은기업'이라면서 그동안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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