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보합속 기대감 '솔솔'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12.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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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매수 힘겨루기..서울 아파트시장 제자리걸음

17대 대선을 치른 이번주 아파트 시장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관망세가 공존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린 반면 대기 수요자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졌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5~21일)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신도시는 0.02%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 주보다 하락한 곳이 늘면서 마포(-0.09%), 영등포(-0.08%), 양천(-0.06%), 강동(-0.04%), 서초(-0.02%), 강서구(-0.0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마포 용강동 삼성래미안, 영등포구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 등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매매값이 조금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이 대선 전후로 급매위주 거래가 형성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1,6단지도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이번주에도 0.03% 올랐다. 다만 단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지난 주(0.17%)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는 개포 주공1단지 등이 강세를 보이며 0.01%,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의 상승으로 0.32% 오른 반면 강동(-0.09%), 서초(-0.04%)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거래량은 많지 않다. 평촌(-0.06%), 분당(-0.02%), 산본(-0.01%), 일산(-0.01%)이 하락했고, 중동(0.01%)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시장은 큰 변동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화성(-0.32%), 수원(-0.06%), 하남(-0.05%), 의왕(-0.05%), 용인(-0.03%), 안양(-0.02%), 고양시(-0.02%) 등이 하락했고 양주(0.09%), 광명(0.07%), 안산(0.07%), 이천(0.07%), 의정부(0.06%), 인천시 (0.04%)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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