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700선 붕괴 '힘든 연말'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2.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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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또다시 하락하며 700 지지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700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넉달여만으로 앞으로 힘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697.46으로 전일대비 0.46%(3.23p) 하락했다. 이날 하락으로 납회일을 4거래일을 남겨놓고 코스닥지수는 더욱 힘든 국면에 놓이게 됐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8월 16일과 17일 이후 넉달만에 처음이다. 지난 11월중순 폭락 당시에도 장중에는 700선이 무너진 적 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700선을 지켜냈었다.

그러나 이날 700 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앞으로 지수는 빠른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힘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봉상으로도 56주 이동평균선(709)이 무너져 중장기 관점에서 중대 고비를 맞게됐다.



이날 거래량은 4억2155만주, 거래대금은 1조4002억원으로 5일 이동평균선을 훨씬 밑돌았다. 이런 거래규모로는 지수가 크게 반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반등을 통해 700선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한단계 더 지수가 낮아질 수 있다"며 "주말 미국증시가 상승하지 못할 경우 다음주 코스닥지수가 더욱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와 IT부품주가 각각 0.95%, 0.86% 떨어지며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도 1%대 하락률로 낙폭이 비교적 컸다.


전반적으로 주력업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 일변도로 돌아선 모습이다. 인터넷 관련주가 0.63% 반등했지만 어제 낙폭에 비해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형 유망주 가운데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종가 1만7550원으로 전일대비 4.62% 하락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네오위즈도 종가 1만1300원으로 전일대비 3.42% 급락했고, 휴맥스도 종가 1만5050원으로 전일대비 2.90% 빠졌다.



반면 키움증권은 종가 6만3500원으로 전일대비 2.09% 오르며 모처럼 반등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85개, 하락종목수는 563개로 등락비율은 어제보다 조금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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