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대선 최대 수혜업종은 건설주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2007.12.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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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절반 정도는 건설주가 대선 이후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고품격-고수익 증권방송을 표방하고 있는 하이리치(www.hirich.co.kr)에 따르면 자사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2007 대선 이후 최대 수혜업종'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건설주를 꼽았다. 이는 건설경기가 국민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대선 이후 새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의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북경협주(6%), 통신주(5%), 금융주(3%), 내수소비-전기전자-대륙철도관련주(각각 2%), 운수장비주(1%)가 대선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가파른 상승 흐름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이리치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2008년 M&A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태안기업 신도시 프로젝트와 관련 향후 14년간 7조 5000억원의 안전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통해 2008~2009년 연평균 20%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는 것.



이밖에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분야의 종목군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국내 자산운용의 선두업체인 미래에셋증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이리치측은 분석했다.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 상도는 "건설주외에 헬스케어 업종이 현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유사하고,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이 일관성 있게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실버 산업 육성시 장기요양시설, 서비스 등 신규산업 창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대운하건설 및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지속될 경우, 봉형강 중기적 수요의 증가로 전기업종 및 철강, 비철금속 관련주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 황제개미는 "여수엑스포관련주, 줄기세포관련주, 엔터테인먼트관련주, M&A관련 증권주, 대체에너지관련주, 중소형건설주 등의 테마주와 개별재료가치주, 자산주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애널리스트 독립선언은 "대선 이후 국내증시의 흐름은 독자적인 행보를 진행하기보다 글로벌 증시에 발맞춰 진행 될 것"이라며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의 하락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고점을 낮춰가는 조정장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점대비 큰 폭의 하락으로 인한 가격메리트가 존재하는 가운데 고점과 저점을 낮춰가면서 변동성을 확대하는 급등락 장세가 예상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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