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따뜻한 날씨 예보로 하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2.2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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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759만배럴 감소한 2억969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천연가스 재고도 1억2100만큐빅피트 감소한 3조1730억큐빅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 지역이 오는 3월까지 예상보다 따뜻할 것이란 기상 예보가 나오면서 원유 수요 전망이 감소했고, 이는 다시 유가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A.G 에드워즈&손스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위트노어는 "겨울 날씨 예보에 따르면 난방유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라며 "휘발유 수요도 현재 약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유 시장 상황이 변동성이 심하지만,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20센트 떨어진 배럴당 91.04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때 92.2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 가격도 런던 ICE 선물 유럽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60센트 하락한 배럴당 90.8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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